다이어트를 하고 있는 사람들은 모두 식단에 진심이다.
조금이라도 더 맛있는, 더 건강한 음식을 찾고 또 찾는다.
그리고 꾸준히 계속 먹을 수 있는 유지 가능한 식단을 추구한다.
아침엔 밥을 정갈하게 차려먹는 게 힘들다.
그래서 보통 안 먹거나 간단하게 선식, 빵, 콘푸라이트 등으로 때우는 사람들이 많다.
나도 그 동안은 거의 안 먹어 버릇했었다.
그런데 아침이 너무 배고프고 속이 아파 고생을 많이 했었다.
아침을 못 먹어 고생을 하던 중... 나는 빵을 너무 좋아하는데 아침마다 먹을 건강한 빵이 없을까 생각했었다.
그렇게 유동부 치아바타를 찾았다.
네이버에 건강빵, 식사빵을 검색하면 제일 먼저 나오는 상품평 1위 "유동부 치아바타"
인상 깊었던 건 무설탕, 무우유, 무버터, 무달걀 비건빵이라는 것.
설탕, 우유, 버터, 달걀 없이 어떻게 빵을 만드는지 참 신기하다.
그래서 유제품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이나 유당불내증 사람들도 이 빵은 속 편히 먹을 수 있다.
원재료명도 보면 정말 들어가 있는 게 많이 없다.
유기농 통밀가루, 물, 해바라기씨, 아마씨, 오트밀, 올리브오일, 치아씨드, 햄프씨드, 곡류가공품(?), 천일염, 효모 끝!
정말 심플하다.
심플 is the best.
필요한 것만 있어 더 믿음이 갔다.
주문을 하면 주문일 기준 2~3일이 소요된다.
발송은 만들자마자 보낸다고 한다.
이렇게 택배 박스로 포장지 낭비 없이 빵만 넣어서 보내준다.
크림, 버터, 설탕 등이 안 들어있기에 가능한 심플한 배송.
올리브 치아바타 2개도 같이 주문했는데 뺑페이장은 컷팅이 되어있어 바로 냉동보관했지만 치아바타는 직접 칼로 자른 뒤 밀봉 후 냉동실에 넣었다.
칼로 썰 때 쫄깃함이 바로 느껴졌다.
1kg 뺑페이장의 위엄.
엄청 양이 많다.
컷팅도 딱 먹기 편하게 되어있어 먹기 전 토스터기에 넣어서 데우면 끝.
냉동실에서 30일 보관이 가능해 두고두고 아침마다 꺼내 먹고 있다.
오래 먹을 거라 생각이 들었는데 막상 아침 두 개 씩 먹다 보니 한 일주일 뒤에 반절 먹은 듯하다.
유동부 치아바타 팸플릿도 같이 보내준다.
유동부 제빵장님은 연이은 사업 실패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었는데 교회에 나가 예수님을 알게 되면서 이렇게 빵도 만들고 인생도 폈다더라. 독실한 크리스천이셨다.
그리고 유동부 님 아드님이 많이 아팠는데 아들도 먹을 수 있는 빵을 만들기 위해 이 빵 사업을 시작했다더라.
아들에게 먹이기 위한 빵이라고 하니까 더 믿음이 갔다.
아침으로 빵 두 개, 그릭요거트 100g, 블루베리 이렇게 먹고 있다.
정말 든든하고 좋다.
무엇보다 빵을 다이어트 때문에 참고 안 먹고 있었는데, 평소에 너무 당겨서 힘들었다.
좀 맛이 없는 빵이어도 이렇게 먹으니까 너무 좋다.
뺑페이장은 처음엔 아무 맛이 느껴지지 않는 빵이었는데 씹을수록 고소하고 통밀 특유의 달콤함이 느껴졌다.
건강에도 좋다니 금상첨화.
어르신들에게도 선물하기 좋은 빵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