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연구

퇴근하고 바로 먹는 집밥, 두꺼워서 더 맛있는 삼겹살 김밥

단짠연구소장 2023. 4. 15.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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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하고 집에 오니 맛있는 냄새가 가득했다🤤

사실 여자친구가 집에 와있었는데 쉬는 날이라 내가 일하는 동안 우리 집에서 쉬고 있었다.

여자친구가 출근 전에 뭐 먹고 싶냐고 나에게 물어봤었는데, 최근에 삼겹살 김밥 쇼츠 영상을 봐서 그런지 고민 없이 삼겹살 김밥해달라고 말이 나왔다.

여자친구는 잠깐 멈칫 하더니 알겠다고 맛은 책임 못진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대망의 퇴근.

집에 도착하고 여자친구가 열심히 음식을 만들고 있었다.

유심히 보니까 작은 손으로 김 안에 밥과 삼겹살, 쌈장, 김치를 꾹꾹 눌러 담고 있었다.

그것도 사람은 두명인데 밥 세공기로.

양이 생각보다 많아서 놀랐지만 티내지 않고 얼른 맛있게 먹자며 여자친구를 불렀다.

비주얼은 꽤 괜찮았다👍

평범한 삼겹살 김밥이 아니라 두껍게 썰어서 자연 그대로, 야생 그대로의 느낌이 강한 내추럴 삼겹살 김밥이었다.

한 입 먹어봤다.

김밥 조각조각이 다 커서 한 입에 넣는 것도 힘들었지만, 입에 넣고 씹자마자 탄성이 나왔다.

밥의 고슬고슬함과 삼겹살을 적당히 구워 기름진 돼지고기의 맛이 느껴졌고 쌈장도 맛있는 쌈장을 썼는지 적당히 짭짤해 조화가 좋았다.

김밥은 한 조각조각이 다 꼬다리를 먹는 듯한 풍성함.

한 입에 꽉 차는 이 맛.

최고다👍

자투리로 나온 이 삼겹살과 볶음김치도 대박이다.

자칫 밋밋할 수 있는 김밥의 간을 이 김치가 대신해줬다.

싱그러운 쌈채소들도 한 몫했다.

삼겹살 김밥을 또 쌈에 싸먹으니까 한 껏 입에 꽉차더라.

여자친구는 나에게 음식이 실패했다며 미안하다고 했지만 나는 정말 맛있게 먹었다😊

밥 세공기를 둘이 다 먹었는데, 김밥으로 먹어서 그런지 배가 많이 안불렀다.

신기방기😉

여자친구에게 다음엔 내가 삼겹살김밥을 만들어준다고 말했다🥳

다음 집밥연구는 무엇을 도전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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