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연구

동탄 맛집 엄마손맛 한식뷔페 7,000원에 제육/계란말이/돈까스/토스트까지

단짠연구소장 2023. 4. 3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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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실에 머리를 자르러 가는 중이었다.

퇴근 후라 배가 고팠는데 골목 코너에 있는 '엄마 손맛'이라는 한식뷔페 가게가 눈에 띄었다.

궁금증이 폭발해 잠깐 밖에서 내부를 들여다봤는데, 계란말이와 제육볶음이 반찬으로 보이는 것!

바로 들어가서 먹고 싶었으나 미용실 예약 시간이 15분 밖에 남지 않아 차라리 미용을 끝나고 먹자고 생각했다.

머리를 다 자르고 허겁지겁 '엄마손맛' 한식뷔페로 향했다.

저녁시간이라 그런지 손님들이 꽤 많았다.

한식뷔페가 대부분 그렇듯 남자 손님들이 대부분이었다.

결제는 선불이었고 나는 지역화폐를 사용해 결제를 했다. 가격은 7,000원

매장 바깥 현수막에는 6,000원이라고 되어있는데 얼마 안돼서 가격이 6,500원 > 7,000원으로 상승한 것 같았다.

아무래도 원재료 물가 상승 때문이겠지.

가게 내부에 엄마손부페 가격이 7,000원이라고 적혀있다.

먹는 방식은 위 사진처럼 동그랗고 큰 뷔페 접시에 구분 없이 밥과 여러 반찬들을 담으면 된다.

주방아주머니가 쉴새없이 계속 음식들을 리필해주시고 있었다.

흰쌀밥, 잡곡밥, 보리밥을 골고루 먹을 수 있다.
오늘의 메뉴는 겉절이 김치부터 시작. 싱싱한 양상추 샐러드(키위 드레싱)도 먹을 수 있다.
오이 소박이와 미니 돈까스. 돈까스 소스 듬뿍 뿌려서 먹어보자.
두툼하게 썰린 계란말이. 이 많은 양의 계란말이를 언제 다 만드셨을까. 오른쪽엔 남자들의 소울푸드 제육볶음도 있다.
뷔페 말고도 단품 메뉴도 있다. <물은 셀프>
이렇게 한 상 담아 보았다. 반찬계의 에르메스 3종류가 다 모였다. (돈까스, 제육볶음, 계란말이)
푸릇한 상추에 제육, 밥을 담아 한쌈 싸먹어 보았다.

전체적으로 맛있는 반찬들이 많아서 좋았다.

이런 한식 뷔페 특징이 반찬 종류가 맛있는 거여도 맛이 없고 질이 나쁜 경우가 많은데, 이 동탄 엄마손맛 한식뷔페는 전체적으로 반찬들이 다 맛있었다.

돈가스는 식어있고 눅눅하긴 했는데 소스와 같이 먹으니 그런대로 맛있었고.

제육볶음도 약간 밍밍했지만 쌈장과 같이 쌈에 싸 먹으니 괜찮았다.

김치와 계란말이는 10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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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식으로 토스트에 딸기쨈을 발라서 먹었다.

토스트기가 있어서 바삭하게 식빵을 구워 먹을 수 있었고, 딸기잼도 대용량으로 있어 먹고 싶은 만큼 퍼먹을 수 있어 좋았다.

다만 딸기쨈이 딸기가 거의 들어있지 않은 딸기향 잼 같았다.

설탕시럽에 딸기 1%와 인공 딸기향을 섞은 맛.

빵에 바른 사진을 보면 딸기의 모습은 온데간데없다 😂

그래도 추억의 맛이었다. 어렸을 때 급식소에서 줬던 딸기잼맛.

밥을 다 먹고 그릇을 반납하려는데 뷔페 메뉴로 연근조림이 추가돼있었다.

아마 오이소박이를 다 먹어서 바로 다른 메뉴를 추가해 주신 듯했다.

엄마손맛 한식뷔페는 이렇게 메뉴가 떨어지면 바로바로 새로운 메뉴를 추가해 주신다.

메뉴가 떨어지고 밥시간이 거의 지날 때쯤이면 그냥 비워두고 반찬 하나를 못 먹는 경우가 많은데 여긴 그럴 걱정 안 해도 좋겠다.

요즘 한 끼 먹으려면 만원은 기본이다.

김밥나라, 롯데리아, 한솥 이런 곳도 좀 배불리 먹고 싶다 하면 만원은 훌쩍 넘어버리는데 이렇게 저렴한 서민들을 위한 한식뷔페들이 곳곳에 많았으면 좋겠다.

원재료 값도 이제는 가격을 좀 내려서 자영업자, 서민들 둘 다 배불리 먹고 벌 수 있는 시대가 왔으면 좋겠다.

'엄마손맛' 한식뷔페에 바랄 것은 청결을 좀 더 신경 써주셨으면 좋겠고, 토스트에 발라 먹을 수 있는 버터도 추가해 주시면 더 좋을 것 같다.

7,000원이라는 가격에 푸짐하고 맛있는 한 끼를 먹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한다.

 

결론

가성비 최강 한식뷔페

집 근처에 있었으면 저녁마다 갔을 듯

반찬계의 에르메스 다 있음 (제육볶음, 돈가스, 계란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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