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신부와 제주도에서 찍는 웨딩 촬영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퇴근 후... 배고픈 배를 맛있고 기름기 많은 음식들로 채우고 싶었지만, 오로지 웨딩 스냅사진을 위하여 참고 또 참았다.
강아지를 산책시키고 집에 오는 길, 동탄에 센트럴파크 앞에 있는 샐러드 가게인 "샐러디"에 들렸다.
다이어터들의 영원한 음식인 샐러드를 조금이라도 맛있고 편하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이다.
샐러디에서 나는 원래 멕시칸랩을 제일 좋아한다.
순수하게 Best메뉴라고 해서 저번에 시켜 먹어봤는데 이게 다이어트 음식인지, 세간의 음식인지 구분조차 안 갈 정도로 짭조름하고 크리미 한 그 맛이 잊히지 않았다.
하지만 멕시칸랩은 칼로리가 560칼로리 정도로 배가 부르지 않기도 하고 다이어트 가성비가 좋지 않아 든든하지만 칼로리는 낮은 웜볼으로 메뉴를 정했다.
웜볼은 샐러드와 잡곡밥이 같이 들어있어 한 끼 식사로 든든히 먹을 수 있는 메뉴이다.
샐러드 하나만 먹으면 배가 절대 차지 않아서 나는 웜볼으로 먹는 편이다.

웜볼은 6종류가 있는데 나는 best 메뉴인 칠리베이컨 웜볼을 주문했다.
예신은 단호박 두부 샐러디 웜볼 변경.
샐러디를 웜볼로 변경하면 웜볼에 없는 메뉴도 웜볼로 즐길 수 있어 좋다.
샐러디를 많이 먹어본 내가 추천하는 메뉴는
멕시칸랩 : 꼭 먹어보길!
탄단지 샐러디 : 식단을 빡세게 하는 사람
콥샐러디 : 콘샐러드와 올리브, 베이컨 좋아하는 사람 = 나
연어샐러디 : 연어 좋아하는 사람
아무리 샐러드라고 해도 배가 고프면 맛있어지는 법
포장한 샐러드를 얼른 집에 와서 먹어보았다.

사실 나는 전날 저녁에 포장을 해서 냉장고에 넣어놨었다.
다음날 제주도로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러 김포공항에 가야 했는데, 아침을 먹을 시간이 빠듯해 미리 샐러드를 샀었다.
샐러드는 차갑게 먹어도 상관없지만 밥이 같이 들어있는 웜볼이라 어떻게 하나 했다.
번뜩 든 생각이 밥만 따로 빼서 전자레인지에 햇반 돌리듯이 돌려봤다.
그리고 다시 샐러드와 합체해서 드레싱을 뿌리고 맛있게 비벼보았다.

예신이 선택한 드레싱은 오리엔탈 드레싱
단호박 두부 샐러디에 기본으로 선택되어 있는 드레싱이기도 하다.
한 번도 샐러디를 접해보지 않은 분이라면 드레싱은 직원의 추천을 받거나 메뉴를 그냥 골라도 괜찮다.
서브웨이처럼 주문할 때 어버버 대지 않아도 돼서 편하다..😅
맛은 대체로 담백, 시큼, 달콤의 맛이었다.
단호박과 두부 자체가 특별히 자극적인 맛은 아니었으나 오리엔탈 드레싱이 엄청 시큼해서 먹는 내내 얼굴을 찌푸렸던 것 같다.
신걸 잘 먹지 못하는 예신은 반절 정도 남겨서 내가 다 먹었다😊
맛은 그렇다 치고, 엄청 든든한 양이 마음에 들었다.
정말 밥 한 끼 제대로 먹은 듯한 양!
두 번째로 내가 주문했던 베이컨 칠리 웜볼을 먹어봤다.
생긴 건 콥샐러디와 비슷하게 생겼다.
조합도 콘 + 베이컨 + 계란 + 마늘후레이크, 콥샐러드의 웜볼 버전이라고 봐도 무방할 듯하다.
그렇다면 맛은 보장돼있다는 말!

드레싱으로는 크리미 할라피뇨를 골랐다.
무슨 맛일지 궁금하기도 했고 크리미라는 단어가 들어간 것으로 보아 화이트소스 계열이 아닐까 생각을 했었다.
역시나 맞았다.

역시 콥샐러드, 칠리베이컨웜볼 이런 건 밀크? 크림? 드레싱 계열과 찰떡이다.
시저나 크리미 칠리 드레싱과도 정말 잘 어울릴 것 같은 맛이었다.
예신도 내 걸 먹어보고는 훨씬 맛있다고 극찬을 해줬다.
단호박 두부 웜볼보다는 아니지만 이것도 나름대로 든든한 양이었다.
(웜볼 먹고 1시간 만에 배가 다시 고팠다는 건 비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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