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음식연구

제주도 BBQ 황올 닭다리 기프티콘 사용, 가격 더 비싼 이유, 돈 더 내는 이유

단짠연구소장 2023. 5. 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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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Q치킨 제주시청점

제주 제주시 서광로 229-1


제주까지 가서 bbq 황금올리브 치킨을 먹는 사람이 있다?

그건 바로 나.

제주에서 웨딩 스냅을 찍고 너무나 배가 고팠는데 치킨을 좋아하는 우리는 저녁은 맛있는 제주 음식으로 먹고, 야식으로 치킨을 먹기로 결정했다.

배가 많이 불렀지만 약속한 건 지켜야 하는 법

배도 좀 꺼트릴 겸 호텔에서 걸어서 치킨을 포장해 오기로 했다.

나는 라마다 시티호텔에서 묵었는데 20분 정도 걸어가면 bbq가 있어서 거리도 적당하니 포장해 오기 좋았다.

 

육지와 제주도 기프티콘 주문 시 추가금을 내야하는 이유

마침 선물로 받은 카카오톡 기프티콘도 있어서 미리 포장 주문을 하러 전화를 했다.

"안녕하세요. 카카오톡 기프티콘으로 포장 주문 하려는데요~"

라고 주문을 시작했고 직원이 번호를 불러달래서 번호를 불러줬다.

그리고는 메뉴를 확인해주셨고 15분 정도 걸린다고 하시더라.

그런데 갑자기 직원분이 나에게 "그런데 기프티콘으로 결제를 하시면 1,000원을 더 내셔야 해요~"라고 하시더라.

나는 처음 들어보는 안내에 깜짝 놀랐다.

지금까지 기프티콘 주문을 하면서 돈을 더 내는 경우는 없었는데, 아무리 bbq라고 하지만 제주사람 아닌 거 티 나서 나한테 사기 치나?라는 생각까지 들었다.

거기에다가 "아 그런데 이 메뉴는 1,000원을 더 내셔서 총 2,000원을 내셔야 합니다."라고 하길래 일단 알겠다고 하고 매장가서 따져야지라고 생각했다.

매장에 도착하자마자 나는 일단 bbq 메뉴판을 봤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인터넷으로 치면 나오는 bbq 홈페이지 메뉴 가격보다 제주도 bbq 메뉴판이 더 비쌌다.

내가 주문했던 황금올리브 닭다리 세트 메뉴판 사진은 못찍었지만

홈페이지의 '황금올리브치킨 콤보' 24,000원인데 제주도 매장 메뉴판에는 1,000원이 더 비싼 25,000원으로 되어 있었다.

직원에게 이런 걸 다 보여주면서 왜 가격이 다른지 물어봤다.

그러자 직원은 나처럼 의아해하는 사람이 많은 건지 친절히 설명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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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육지에서 제주도로 원재료가 운송되는 가격 때문에 1,000원이 더 비싸고, 기프티콘은 육지에서 발행되는 것이기 때문에 원래 가격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돈을 더 받는 것입니다~"

같은 대한민국 땅인데 섬이라는 이유 하나로 가격이 더 비쌌던 게 조금은 이해가 갔다.

bbq 같은 대형 체인 치킨집이 몇 천 원 가지고 장난을 칠리도 없겠다 싶어 그냥 수긍하고 치킨을 포장해 호텔로 돌아왔다.

 

bbq 황금올리브 닭다리 리뷰

돌아오는 길도 20분 정도 걸렸는데 그새 약간 식었다.

그래도 맛있는 닭다리를 먹을 생각에 설렜다.

영롱한 치킨의 자태

치킨은 언제나 맛있다.

기본으로 비비소스와 시크릿 양념소스를 주셨다.

나는 양념러버인데 여자친구는 양념을 안 좋아해서 내가 혼자 양념봉지를 들고 짜면서 먹었다.

오히려 좋아 ~

라마다 호텔에 있던 플라스틱 물병 500ml 짜리이다.

잘 몰랐는데 자세히 보니 모양이 돌하르방 모양이다.

하르방 디테일이 너무 귀여웠다.

소스를 듬뿍 묻혀 양념치킨처럼 먹어보자.

달콤 짭짤한 양념소스가 입안을 휘감는다.

닭고기의 육질이 하나하나 느껴지며 육즙과 탄탄한 고기가 씹힐 때마다 입안에선 혀가 춤을 추었다.

(무슨 시 쓰냐?)

bbq 황올 말모말모

가격은 비싸지만(거의 3만 원;;) 이럴 때 맛있고 비싼 걸 먹는 거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면 그땐 후참잘도 감지덕지이다.

 

결론

bbq 황올은 진리

가격은 너무 비싸다. 기프티콘 받아서 먹는 거다.

육지와 제주 치킨 가격이 다른지 몰랐다. 오해 노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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