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식연구

닭가슴살 샐러드 + 티라미수

단짠연구소장 2023. 4. 5.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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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점심을 먹었다.

식당 업체가 바뀌고 나서 새로운 메뉴, 색다른 메뉴를 맛보는 재미가 생겼다.

매일 똑같은 업무에 지친 직장에서 이런 작은 변화들은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중 하나이다.

나의 직장은 점심을 먹을 때 특식과 정식, 샐러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나는 식단을 하고 있는 요즘은 보통 정식을 먹긴 하지만, 특식이 내가 좋아하는 면이나 정말 특이하고 먹어보고 싶은 메뉴가 나오면 특식을 선택하기도 한다.

하지만 오늘은 샐러드를 택했다.

이유는 업무가 바빠서.

점심시간 1시간이 제공되지만 내 직장 특성상 1시간을 오로지 점심 먹는 시간에 쓸 수 없다.

보통 20분 정도 식사하고 다시 업무를 해야하는데 오늘은 더 바쁜 까닭에 take out할 수 있는 메뉴인 샐러드를 골랐다.

그래도 샐러드 퀄리티가 편의점 보다는 좋다.

닭가슴살 갈릭 아이올리 샐러드

이게 내가 먹은 샐러드이다.

샐러드도 매번 먹을 때마다 종류가 바뀌는데, 이번엔 닭가슴살 통조림에 들어있는 것과 비슷한 고기와 단호박, 자몽, 포도, 계란이 들어간 샐러드이다.

소스는 갈릭 아이올리. 내가 제일 좋아하는 류의 소스이다.(마요네즈 느낌의 쏘쓰를 젤 좋아함)

소스를 뿌린 모습

오우 생각보다 맛있다.

크리미한 소스가 범벅되어있는 닭가슴살과 아삭한 야채와 같이 먹으면 입 안 가득 차는 싱그러움과 고기의 식감이 좋다.

자몽은 어떻게 먹으라고 저렇게 얇게 잘라준지는 모르겠는데 껍질이랑 같이 먹으려다가 써서 그만 뱉었다.

단호박 샐러드는 언제먹어도 맛있다.

예전에 미스터피자 샐러드바에서 많이 먹었었지...

샐러리가 중간중간에 가끔 씹히는데 고수를 좋아하는 나는 샐러리도 고수향이 나는 것 같아 맛있게 먹는다.

재미없을 수 있는 샐러드 맛에 신기한 향미와 아삭한 식감을 더해줘 좋다.

달콤한 포도도 한역할을 톡톡히 해준다.

양도 많아 다 먹고 나면 든든하다. (근데 1시간 뒤에 배가 꺼짐)

후식 티라미수 비슷한 그 어떤것

4월 5일. 오늘은 식목일이다.

몰랐다.

식당에서 식목일이라고 흙바닥을 형상화한 디저트를 줘서 알았다.

왕꿈틀이 젤리, 석기시대 초콜릿, 등등

원재료명들이 용기에 써있는 걸 보아 직접 만든 건 아닌 것 같지만 흙을 쿠앤크 가루로 형상화 했고, 꿈틀이 지렁이 젤리와 석기시대 돌 초콜릿, 실제 로즈마리로 정원느낌을 내려고 했던 것 같다.

쫌 귀엽네.

속엔 스펀지 케이크 위에 마스카포네치즈 아니면 크림치즈 무스가 올려져 있다.

꽤 맛있었다.

일단 초콜릿의 아작한 식감이 부드러운 무스와 쿠앤크 가루와 합쳐져 조화로웠고 지렁이 젤리도 새큼해서 좋았다.

(이제보니 해바라기씨 초콜릿도 있다)

이렇게 디저트까지 맛있게 먹었다.

 

연구 결론. 특색있는 직원식은 직원들을 행복하게 한다.

오늘의 직원식 연구는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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