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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출근을 해서 점심을 먹었다.
특식은 매일 새롭다.
떡갈비 덮밥은 태어나서 처음 보는 메뉴.
한솥의 치킨마요처럼 밥 위에 상추와 깻잎, 계란 프라이와 데리야끼 소스를 얹어준다.
떡갈비도 엄청 큼지막한 걸 5조각으로 잘라주셨다.
한입 먹어보니 덮밥의 재료들이 꽤 조화롭다.
특히 깻잎의 향과 식감이 떡갈비와 잘 어울린다.
떡갈비에 깻잎을 싸먹어도 맛있겠는데?
샐러드를 먼저 먹고 밥을 먹었다.
이렇게 먹으면 당 흡수가 덜된다나 뭐라나.
주말에 책을 하나 읽었는데, 그 책에 어떤 문구가 좀 흥미로웠다.
통근(通勤)이란, 집에서 직장에 근무하러 다닌다는 뜻의 명사이다. 통근하다고 동사라도 쓰인다.
한자를 하나씩 살펴보면 통할통, 출근할 근 뭔가 이럴 것 같은데, 그게 아니다.
통(通)은 '통할 통'이 맞는데, 근(勤)은 '부지런할 근'을 쓴다.
한자를 뜻 그대로 직역해보면 '부지런하게 통한다.'라는 뜻이 된다.
우리는 매일 평일 아침마다 직장으로 통근을 한다.
연차가 아닌이상 빼먹을 수가 없다. 살아가려면 돈을 벌어가야 하기에.
그렇게 우리는 부지런해진다. 그럴 수밖에 없다.
이 '통근'이라는 명사 속에 직장인들의 애환이 담겨있는 것이다.
나는 나 자신을 게으르다고 생각하는데, 매일 통근을 하는 걸 보니 그렇지만은 않은가 보다.
우리 직장에 다니는 모든 나 자신을 매일 하루가 반복되는 의미 없는 일상을 가진 따분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통근'의 숨은 뜻처럼 부지런한 사람이라고 생각해 보자.
우리 모두는 부지런한 사람이다. 그렇기에 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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